Programming/Communication2013. 11. 19. 11:12

 

 

프로그래밍을 접했던 초창기부터 함께한 IT 전문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마소) 가 30주년을 맞이했다.

 

나와 함께한 시간도 벌써 12년이나 되었으니 거의 반 역사를 함께한 것과 다름없는 유일한 IT 잡지..

 

지금까지도 출간이 되고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가장 최근에 나온 마소 2013. 11월 호다.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구입한 2002. 8월 호.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 없는 커버 스토리 구성을 볼 수 있다.

 

굳이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예전엔 책 제목이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한글이었다면,

 

지금은 'micro Software' 영문으로 바뀐 정도?

 

그 외의 커버 구성은 IT 전문 잡지의 느낌이 물씬 피어나는 현대적이면서 전문가적인 헤드라인들로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이렇게 펼쳐놓고 보면 뭔가 멋있고 뿌듯하다.

 

 

모으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내용도 매우 알차고 다양하여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매달 나의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1회 분량으로 소화하기 힘든 전문 지식에 대해서는 연재의 형식으로 매달 이어서 진행이 되기에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겉핥기 식의 내용이 아니라 때로는 초보자들을 위한, 그리고 때로는 고급자들을 위한 컨텐츠로 구성하기 때문에

 

개발자라면 누구나 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IT 전문 서적이 이젠 마소 하나만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폐간된 '프로그램 세계'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마소와 함께 항상 같이 구매하였던 프로그램세계라는 IT 전문 잡지가 있었다.

 

지금은 폐간 되어서 더이상 발행되지 않지만..

 

그당시 마소와 함께 IT 전문 잡지의 양대산맥? 아니 라이벌? 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잡지였다.

 

책의 분량은 마소가 더 많았다. 약 100 페이지 정도.

 

분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마소도 예전에 비하면 지금 책이 많이 얇아졌다.

 

 

 

현재의 마소 페이지 수

 

 

 

예전의 마소 페이지 수

 

 

약 150 페이지 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그당시에는 광고 페이지가 지금보다 더 많기도 했지만 그래도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더 많은 내용을 얻길 원하는 본능이 있기에.. 조금씩 페이지가 더 늘어나길 기대하고싶다.

 

그렇지만, 지금도 여전히 컨텐츠가 깊이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만족하고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부활했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별책부록으로 나오던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초보 개발자용 미니 잡지 Jr.'

 

 

 

이렇게 과월호와 별책부록이 세트로 나왔었다.

 

 

내용도 초보 개발자에게는 매우 알차기도 했지만,

 

다시 말하자면 프로그래밍의 기초 기반 지식들에 대해서 정리된 그런 부록이어서,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그리고 이렇게 별책부록으로 뭔가가 나오게되면 더욱 모으고픈 욕구가 발산되는 것 같다.

 

이번 30주년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부활 시켜보는건 어떨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마소의 가격은 2000년대 초반 가격이 8500원, 현재 11900원 으로 3400원이 올라있지만,

 

이런 깊이있고 다양한 기술들을 저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공짜나 다름없을 정도로 아깝지않다.

 

내가 마소를 처음 사던 시절에는 배고픈 대학생 시절이어서 그나마 8500원도 아끼려고

 

그당시 가리봉역 (지금의 가산디지털단지역) 지하철 역사내 플랫폼에 마련된 지하철문고에서

 

지난달에 발간되고 남아서 이월된 (혹은 기증된?) 마소를 2000원에 구매했던 추억이 있다.

 

그러다 한번씩 그곳에 마소 재고가 없던 달에는 정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리고 지금의 내가 매달 읽고 있는 유일한 잡지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다.

 

부디 마소 만큼은 다른 잡지들처럼 폐간 되지 않고 계속 50년 100년 영원하길 바라본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 http://www.imaso.co.kr/

 

 

 

Posted by SiriusB